외국여행 이야기

Victoria Hotel : 2013 미얀마 만달레이

MyYume 2013. 3. 6. 12:05

[바간에서 양곤으로 가는 페리에서 맞는 일몰]

 

처음에 만달레이, 바간 순으로 일정을 생각했던 이유는 만달레이에서 바간으로가는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슬로우 보트'를 타고 싶어서 였다. 바간에서 낭쉐로 가는 교통편을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어 순서를 바간, 만달레이로 바꾸었는데, 만달레이까지는 배편을 이용하기로 했다. 35$ 하는 고속 페리를 타기로 했다. - 돌이켜 생각할때 이 선택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사람들이 슬로우 보트를 타는 이유는 미얀마인들의 일상을 보기 위함인데, 이 고속 페리는 속도도 느리고 승객은 전부 외국인 뿐이었다. 더구나 특별히 태울 사람도 내려줄 사람도 없는 페리는 거의 같은 모습의 풍경만 보여줄 뿐이었다. -  바간의 숙소에서 배표를 알아보고 숙소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Victoria Hotel]

 

바간에서는 '잉와 게스트 하우스'에, 만달레이에서는 '로열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하고 싶었다. 하지만, 바간의 잉와 게스트 하우스도 만달레이의 로열 게스트 하우스도 방이 없었다. 더구나, 만달레이는 가이드 북에 소개된 숙소들에서 방을 찾을수가 없었다. 숙소를 구하지 못해서 출발일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바간에서 일출을 함께 보러 움직였던 말레이시아인이 자신이 만달레이에서 묵었던 호텔과 주위의 호텔을 소개해 주었다. 그곳이 'Victoria Hotel'이었다. 전화를 했다. 15$ 하는 방이 있었다. 예약을하고 배표를 구매했다.

 

페리는 새벽 6시에 출발했다. 문제는 숙소에서 페리 부두까지 가는 교통편인데, 호텔에서 제공하는 차를 5,000kyat에 이용했다. 무리를 지어 움직이는 다른 사람들은 3~4명이 교통비를 나우어 냈다. 혼자 가는 사람들 중에는 자전거 옆에 자리를 만들어 짐이나 사람을 태우고 다니는 탈것을 2,000kyat에 이용하는 사람도 있었다. - 바간 버스 터미널을 바라보는 방향에서 왼쪽으로 있는 길 주위는 식당들이 늘어서 있다. 이 길을 따라가면 은행에서 운영하는 환전소가 있고, 여행사들도 있는데, 그 여행사들에서 택시 쉐어 써비스를 제공한다. 베리 부두는 확실하지 않지만, 공항을 갈때는 이용할수 있을 듯하다.

 

지루한 12~13시간의 긴 페리 여행! 일출, 일몰을 보고, 고기를 잡거나 화물 수송을 하는 배들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 페리에서는 아침 8시까지(정확하지 않음) 간단한 무료 아침을 제공한다. - 그리고 완전한 어둠이 내리 8시경에 만달레이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2,000kyat에 오토바이를 이용해 호텔로 향했다.

 

만달레이의 유명한 숙소들은 82~3번 거리와 25~6번 거리 주위에 모여있다. 내가 투숙한 Victoria Hotel은 83번 거리와 31번 거리에 위치해 있다. 이 31번 거리 주위에는 중국인들을 상대로 하는 호텔들이 있었는데, 대부분 방이 많이 비어있는 듯했고, 가격도 15~20$로 비슷해 보였다. 주위에는 싸고 맛있는 중국음식을 먹을 수 있는 식당들이 있다.

 

내가 묵었던 Vitoria Hotel은 여러 모를 부족한 점이 많았다. 그나마 에어컨은 작동했다. 주인장의 영어는 알아듣기에 좋았다. 직원들도 다정하고 친절했다. 유명한 숙소에 투속할 수 없다면, 그때 선택을 생각해  볼만한 차선책은 될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