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PANN CHERRY Guest House : 2013 미얀마 바간

MyYume 2013. 3. 1. 12:36

[PANN CHERRY Guest House]

 

양곤에서 오후 4시 출발한 기차는 냉방 시설을 가추고 있지 않았다. 출발 하기 전까지 객실은 양곤의 더위를 그대로 앉고 있었다. 두개의 2층 침대가 객실 하나를 이루는 4인실이었다. 나보다 늦게 기차를 탄 사람들은 프랑스인 남자 2명이었다. 간단한 인사후 바간에서의 숙소에 대해 물었다. '방이 없다. 다들 도착해서 구해보라고들 한다.' 그들의 말의 요지 였다.

 

[바간으로 가는 기차에서]

 

양곤에서 바간으로 가는 동안 기차 창으로 보여지는 모습은 가공되지 않은 것처럼 보여져 좋았다. 일몰과 일출은 아름다웠다. 하지만 기차는 불편했다. 냉방시설이 없어 열어둔 창으로 심하게 먼지가 들어왔다. 한밤의 서늘함도 만만치 않았다. 철로의 상태가 좋지 않은지 가끔씩 기차가 심하게 튀어서 잠에서 깨곤했다. 나빴는지 좋았는지 확실히 말할 수 없는 긴 기차 여행은 다음날 9시경 끝이났다.

 

나를 포함한 외국인은 10여명이었고, 그들은 서로 무리를 지어 택시를 함께 탔다. 나는 프랑스 여자와 함께 2,500 kyat에 그들이 택시라 부르는 작은 트럭에 몸을 실었다. 

 

[숙소 근처 식당에서]

 

택시는 앙우라 불리는 곳에 우리를 내려 주었다.

 

양곤에서 바간의 숙소를 미리 예약했다. 하루 25$! 기차에서 만난 사람들에게 들은 정보와 양곤에서 만난 사람에게 들은 이야기를 종합하건데 1박 25$은 많이 비싸다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앙우에서 여러 숙소를 살펴보았다. 대충 15~30$! 그정도 가격대를 형성하고 있었다. 그 시설등이 그 가격에 적합한지는 알 수 없는 일이라 그냥 1박에 7~8$하는 도미토리에 묵기로 결정했다.

 

 

[숙소 앞을 지나는 승려]

 

PANN CHERRY는 앙우 시외 버스 터미널에서 많이 가까이 위치해 있다. 아침은 제공 되지 않고, 온수도 없었다. 선풍기 하나가 있는 도미토리는 내가 보기엔 창고에 침대 3개를 갖다 놓은 것 같았다. 모기도 많았다. 버스 터니널이 가깝다는 것이 큰 장점이 될듯하다.

 

도미토리가 아닌 다른 방들의 시설이 어떤지는 잘 모르겠다. 그래도, 이 게스트 하우스에도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방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곳에 머물며 잘 자리를 구한것만도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