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Tokyo Guest House : 2013 미얀마 양곤

MyYume 2013. 2. 25. 15:23

 

[날이 밝기를 기다리며 토쿄 게스트 하우스 앞에서]

 

아시아나 항공의 비행기는 현지 시각으로 11시 30분경 승객들을 양곤 공항에 내려 놓았다. 입국 수속을 마치고 짐을 찾은 것은 12시 30분경이었다. 맨마지막으로 입국장을 나서는 나에게 택시기사 몇명이 다가와 호객을 했다. 시내까지 12$을 요구했다.

 

토쿄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을 했지만, 투숙시간까진 시간이 많이 남아서, 새벽까지 공항에서 기다리다가 양곤 시내로 나갈 생각을 했기에 서두르지 않았다. 하지만 공항에서는 머물수가 없었다. 양곤 공항은 마지막 비행기 승객들의 입국 소속이 마무리되자 공항에 있던 사람들을 몰아냈다. 어쩔수 없이 내곁에 계속 머물던 기사에게 8$을 주고 도쿄 게스트 하우스로 향했다.

 

시내로 향하며 택시 기사는 눈에 보이는 불밝혀진 건물들에 대한 설명을 해주었다. 양곤 시내로 갈때 12$을 요구하는 것을 깍아 8$을 주었는데, 공항에서 공식적으로 계시한 주간 택시요금이 술레파야까지 8$이다. 기사들은 야간이라 12$이라 했다. 어째껀 제값에 택시를 이용했고, 기사는 친절했다. 택시에서 내려 요금을 지불하며 첫 이상이 흐트러지지 않아 다행이란 생각을 했다.

 

 

게스트 하우스로 걸음을 옮겼다. 시간은 2시가 가까워오고 있었다. 철제 덧문안에서 반쯤 연 문으로 얼굴을 내민 게스트 하우스의 직원은 투슥시간이 12시니 그때나 오라는 말을 차갑게 내벹았다. 등에 맨 짐이라도 보관해 달랬지만 거절을 했다. 다시 건물 밖으로 나와 건물앞에 놓여진 의자에 앉아서 잠시 생각을 했다. 기온은 겉옷없이 견딜만 했다. 미리 준비한 바르는 모기약 덕분인지 눈에 보이는 모기가 물지는 않았다.

 

잠시 앉아 쉬고 있는데, 건물 입구 옆으로 물건을 쌓아놓은곳 앞의 천으로 덮인곳에서 사람이 나왔다. 확실하지는 않지만, 그 의 거주지인듯 했다. 그사람은 날이 밝을 때까지 건물앞 도로 양쪽에 세워진 차들을 닦는 일을 했다. 게스트 하우스 앞이라서인지 그는 외국인인 나를 낮설어 하지 않았다. 나는 가방을 그에게 부탁을 한후 게스트 하우스 주위를 돌아 다녔다.

 

더운 나라라 그런지 양곤의 하루는 정말 빨리 시작되는 듯했다. 새벽 4시경 술레파야 주위에서는 승객들을 나를 버스를 볼 수 있었다. 거리에는 많지는 않지만 차인지 음식인지는 정활하진 않지만 그런류의 것들을 파는 노점상들을 볼수 있었다. 조금은 익숙하지 않지만 예상을 못하지도 않은 풍경은 거리나 건물앞에서 노숙하는 사람들 많은 것이었다.

 

게스트 하우스는 술레파야 라는 곳에서 몇불럭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그 새녁 나는 북으로 보트 부두에서 남으로 성당까지 가이드 북에 소개된 그지역의 주요 관광지의 절반 가량을 보고 다녔다. 그렇게 어두운 양곤을 걸어서 구경하며 시간을 보낸후 7시경 게스트 하우스에 들어갔다. 

 

 

[술레 파야의 야경]

 

토쿄 게스트 하우스는 출발하기전에 메일이나 인터넷을 통해 접촉한 양곤의 숙박 업소들 중에 가장 저렴한 곳이었다. 메일을 통해 어렵지 않게 예약을 할 수 있었다.

 

이곳의 직원들은 상당히 친일본적이었고, 일본인 투숙객들은 일본어로 직원들과 의사 소통이 가능한 것 같았다. 개인적으로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아침마다 제공하는 바로한 쌀밥을 제공하는 것이었다. 반찬은 칭찬할 만하지는 않지만 쌀밥은 정말 맛있었다. 휴대용 반찬을 준비하면 아주 훌륭한 아침밥이 될듯했다.

 

직원들은 친절했고 항상 미소를 잊지 않았다. 매니저라는 남자는 자신감이 넘쳐 보였고, 필요한 일을 처리하는 데 도움을 주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 게스트 하우스에서 투숙하면서 양곤 시내를 둘러보며 미얀마 여행의 여정을 고민하고 결정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