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로자 국제 유스호스텔 방명록에서]
[탐로자 국제 유스 호스텔 1층 카페의 벽에 써있는 한글 "사랑해"- 가시면 한번 찾아보세요!]
Hu에게 우한(무한)이라는 지명을 듣기 전까지 나는 우한에 대해 전혀 아는 바가 없었다. 말 그대로 지명 자체가 낮선 도시였다. 지금은 몇일 우한에 있었으니 좀 아는게 있는가 묻는다면, 지금도 아무것도 아는게 없다는 대답을 할 수 밖에 없다. 단지 하나 이곳이 "지음" 고사가 유래된 곳이라는 것, 그 정도가 내가 알게된 소득이랄까?
일찍 일어나 씯고 프런트로 갔다. 어제 근무하던 종업원들은 보이지 않았다. 나이가 들어 보이는 여자 직원이 있었다. 어제 침대가 없다는 말을 들어서 불안했지만, 몇일 더 투숙할 수 있는가를 물었다. 다행히 그녀는 3일 더 투숙하는데 문제가 없다 했다. 아무튼 중국에서는 서두르지 않으면 문제가 해결되는 것 같다.
이번에 중국에 온 목적은 라오스를 가기위해서다. 라오스를 육로로 가려면 쿤밍(곤명)에서 버스를 이용해야 한다. 인천항을 출발해서 연운항으로 중국에 입국했으니, 연운항에서 곤명까지 가야만 했다. 곤명으로 가는 도중에 여러 곳을 들러 보고 싶었지만 황산에 간것으로 만족하기로 했다.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그렇게 결정한 이유는 유명 관광지 입장료가 너무 비싸기 때문이다. 돈을 충분히 쓰면서 여유롭게 유명 관광지엘 다니면 좋겠지만, 내가 이번에 생각한 것은 그냥 중국인들이 사는 모습을 보면서 라오스까지 가는 것이었다. 중국어를 할수 없었기에 그들의 사는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그냥 희망으로 끝났지만. 그런 이유로 이곳 우한에서 무엇을 해야할지, 어디를 가야할지, 아무런 정보도 계획도 없었다. 우선 쿤밍행 기차표를 구하기로 했다.
우한에는 기차역이 두 곳인데 쿤밍으로 가는 기차는 우창(무창)역에서 출발한다. 탄루저 꾸오지 칭니앤 뤼서(유스 호스텔)에서 우창(무창)역으로 가려면 511번 버스를 타면 된다. 무창역이 511번 버스의 종점이다. 새벽 3시에 출말하는 쿤밍행 기차의 경와 중간칸을 385 위안에 샀다. 연와와 경와를 다 타보았는데, 내경우엔 연와 보단 경와가 더 편했다. 가격도 조금더 저렴하고.
우한에 있는 동안 황학루, 호북성 박물관, 귀원선사, 고금대 등을 돌아봤다. 날씨가 좋지 않아 하루 종일 유스호스텔에서 딩굴거리기도 했다. 같은 방에 투숙했던 중국인들과 이야기도 했다. 아무 생각없이 버스를 타고 종점에서 종점까지 갔다 오기도 했다. 그냥 그렇게 한가롭게 몇일을 보냈다. 우한에 있는 동안은 한국의 집에서 한가롭게 휴가를 보내듯이 그렇게 지냈다. 그리고 새벽 기차를 타고 쿤밍으로 향했다.
[우창(무창)역]
[유스 호스텔에서 길 건너에 있는 헌 책방]
[중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인 용품점]
[황학루로 가늘길에 있는 공원의 손중산 선생 동상 - 뒤로 보이는 건물은 무료로 표를 받아 들어갈수 있다]
[멀리서 본 황학루]
[공원에서 물로 글씨는 쓰는 노인들]
[학교앞 문방구(문구점)]
[호북성 박물관]
[박물관에 전시중인 편종 - 가장 크다함]
[귀원 선사]
[고금대]
[지음 고사를 조각해 놓은 벽]
우한의 탐로자 국제 유스 호스텔에 4박 5일을 머물렀다. 그리고 우창(무창)역에서 하루밤을 세우고 새벽에 쿤밍행 새벽 기차를 탔다. 이곳에 머무는 동안 보고 느낀것도 다른곳과 특별히 다를바가 없다. 자세히 쓰지는 않았지만. 단지 만약 이곳 우한에서 탐로자 국제 유스호스텔에 투숙을 한다면, 길건너 편에 반찬을 무게를 달아 파는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 유스 호스텔 에서 나와 길건너 버스 정거장 오른쪽. 그 버스 정거장 주위에 식당들이 있다. 몇일 그곳에서 식사를 했는데 모두 싸고 맛이 있었다.
안녕 우한이여!
--2010년 중국 여행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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