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태산 유스 호스텔 : 13년 중국 - 아도산요오치에서 태산까지

MyYume 2013. 7. 15. 12:34

[태산 유스 호스텔]

 

빠단지린 사막엘 다녀왔다. 처음에 기대했던 웅장한 짚 여행객들, 낙타여행객들과의 조우 같은 것은 없었다. 사진도 기대만 못했다. 그저 길고 더운 하루동안 롤러코스트를 타는 듯한 경험이 전부였다. 아쉬움은 컸지만, 다음은 태산이다.

 

처음 부터 태산을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감숙성과 청해성에 들르려했던 곳들이 있었지만, 여행중 도난 사고가 있어 여정을 단축하기로 했다. 중국에 들어올때 단동이었으니 단동으로 나가는 것이 좋을 테지만, 같은 곳을 또 간다는 것이 싫어서 청도에서 나가기로 헸다, 청도로 가는 길에 있는 태산을 들러서.

 

 

[아도산요오치 버스 터미널]

 

아도산요오치의 경관인 장량의 도움으로 태산행 기차표를 구매했다. 아도산요오치에서 태산으로 가려면 감숙성의 '장예'나 '금창'에서 기차를 타야한다. 아도산요오치의 버스터미널에서는 두곳으로 가는 버스가 모두 있다. 장량은 금창역에서 출발하는 것이 비용과 시간상 이득이란 조언을 했다.

 

 

[금창역이 있는 마을의 버스 터미널] 

 

버스는 금창 버스 터미널에 정차한후 그곳에서 30km정도 더 가는 금창역이 있는 곳의 버스 터미널로 이동했다. 그 버스 터미널에서 2~3km 정도 떨어진 곳에 한창 공사중인 금창역있다.

 

금창역에 도착한후 4시간 정도 시간의 여유가 생겼다. 금창역에 짐을 부탁한후 시내를 돌아 다녔다. 

 

 

 

 

 

 

 

[금창역 주위에서]

 

 

 

 

[금창역 - 역사가 공사중이어서 옆의 건물을 사용중]

 

 

 

[기차에서 만난 아주머니]

 

태산은 태안시에 위치해 있다. 태안시에는 태안역과 태산역 두개의 기차역이 있다고 한다. 그 두역중 태산역이다.

 

금창역에서 태산역까지는 29시간이 걸렸다. 아마 밤 10시쯤 역에서 내린듯하다. 그곳에서 미리 예약해둔 태산 유스호스텔까지는 걸어서 30분 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택시는 기본요금이 나온다. 문제는 택시기사들이 유스호스텔의 존재를 모르는 경우가 많았다. 몇번을 적어간 유스호스텔의 이름을 기사에게 보여주었는데, 모르는 사람들이 많았고, 안다고 나를 태운 기사도 엉뚱한 곳에 내려주는 바람에 조금 걸어야 했다. 

 

태산 유스 호스텔은 태산 입구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 아마도 태산역까지의 거리 정도 되는듯 하다. 그래서 태산을 오르는 사람들이 하루를 묵기위한 곳으로 이용하는 것처럼 보였다. 가격 시설등은 다른 유스 호스텔과 대동소이해 보이고, 특별히 언급할 특징같은 것은 없어보였다.

 

이곳에 짐을 풀고 다음날 태산엘 오르기로 했다.

 

 

 

태산을 오르는 중국인들 중 많은 수의 사람들이 밤 10시를 전후해서 태산엘 오르기 시작하는듯 했다. 그 이유는 정상에서 일출을 보기 위함이라 했는데, 나보다 먼전 호스텔에 투숙했던 중국인이 일출 사진을 보여주며 야간 등산을 권유했다. 그래서 나도...

 

태산에서도 여행의 운은 따르지 않았다. 도착하던 날까지 좋았던 날씨가 내가 태산을 오르는 날부터 떠나는 날까지 좋지 않았다. 태산에 오른날에는 새벽부터 비까지 내렸다, 아주 심하게.

 

 

 

 

 

 

 

[비가 내리기 전에 찍은 사진 몇장]

 

 

 

 

 

[태산 정상비]

 

 

 

 

[태산역에서 떠나난날 본 태산]

 

태산에 대한 기대가 엄청컸는데, 어망이 되어 버렸다. 빠단지린때 와는 비교도 할수 없는 아쉬움이 남았다. 있는 동안 계속 되던 나쁜 날씨는 청도로 가는 기차를 타기위해 호스텔을 나설때쯤 부터 좋아지기 시작했다.

 

'여행이 다 그렇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