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는 어떤 나라일까? 늘 처음 가는 곳에 대한 기대감은 야릇하다.
항상 분주함은 있지만, 외국에 대해 무엇을 얼마나 정확하게 준비할 수 있겠는가? 그저 숙소를 정하는 일이나 잘하면 성공한 여행은 아닐까 한다.
[Le Village 게스트 하우스]
쿠알라 룸푸르에는 공항에서 시내 까지는 KLIA Express를 이용했다. 편도 요금이 35링깃이다. 이 고속 열차는 중간에 정차하는 역이 없이 바로 KL Central이라는 곳에 도착했다. 그들의 설명에 의하면 28분이 걸린다고 한다. 좌석이 정해져 있지는 않고, 중간 중간 짐을 놓을 수 있는 공간도 있다. 다들 자신의 옆자리에 가방을 놓는다.
KL Central을 중심으로 KLT(전철)이 편리하게 연결되어 있다. 쿠알라 룸푸르에 있는 동안 지낼 Le Village는 KL Central에서 두 정거장 떨어진 Masjid Jamek에서 가깝다. 사진의 중간 부분이 게스트 하우스로 사용되고 있는데, 1914년에 지어져 은행 건물로 사용된 유서있는 건물이다.
[Le Village에서 담소중인 투숙객들]
사진에서 처럼 게스트 하우스는 느긋했다. 벽면들은 화랑처럼 유화들이 걸려져 있고.... 여기까지가 좋은 느낌이었다.
새로 출판된 론리 플래닛에는 더이상 Le Village에 대한 언급이 없다. 이곳에 있는 동안 그 이유를 알수도 있을 듯 했다. 이곳은 규칙과 배려가 존재하지 않는 곳이었다. 흡연, 음주, 소란.... 배낭여행의 낭만이 사라지는 것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