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2014 배낭여행 - 에필로그

MyYume 2014. 11. 15. 16:16

[태국 방콕 카오산 로드에서]

 

이 여행기를 시작하면서 밝혔듯이, 이번 여행의 목적은 처음 배낭을 메고 떠났던 여정의 빠진 기록을 채우기 위함이 그 첫번째였다. 늘 그렇듯이 첫걸음에는 힘이 실렸지만, 갈수록 힘이 빠져 흐지부지된 면이있어 큰게 아쉽지만, 그래도 끝가지 멈추지 않았음에 나 자신에게 감사하는 마음도 있다.

 

여행이란 것을 비움으로 정의하거나, 그 반대로 채움으로 정의하거나, 어떤식으로 정의 하던간에 아무튼 회복의 의미가 있는것 같다. 내 입장에서 여행이란 만남을 의미한다. 사람과의 만남이 아니라 도시, 자연등 사진의 대상으로서의 새로움과의 만남이다. 물론 그러다 어쩌다 사람을 만나기는 하지만 말이다.

 

그런 내 여행의 의미를 고려할때, 이번 여행은 길고 고단했지만, 얻은 것은 많지 않았던듯 하다.

 

마지막으로 덧 붙일 말은, 여행기라고 쓰고 있는 이 글은 개인적인 기록이며, 내 기억의 보조 장치이다. 그 외에 하나 바라는 것이 있다면, 나와 비슷한 길을 가려 하거나, 나 처럼 배낭여행을 하려는 분이 있다면, 내가 경험하고 기록한 가격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것이다. 여행을 하면서 서양인들은 자신이 거쳐온 길을 가려는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고, 한국인들은 자신과 같은 길을 가는 이들에게 자신이 얼마나 더 낳은 여행을 했는지를 자랑한다는 느낌을 받았다. 내가 잘못 보았으면 좋겠는데....

 

그리고 이 여행기를 읽으신 분들에게 감사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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