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공에서 바로 하노이로 가기로 했다. 신 투어리스트(신 까페)등의 오픈 투어 버스를 타면 하노이 까지 가면서 여러 곳을 들를 수 있지만, 바로 하노이를 향하기로 했다. 아마도, 캄보디아부터 쌓여온 스트레스가 몸을 너무 지치게 했던듯 하다. 우선은 하노이로, 그리고 사파를 거쳐 중국으로 갈 생각을 했다.
De Tham 거리에 있는 Sinh Tourist(신 까페)에서 하노이로 바로 가는 버스가 있는지를 물었다. 버스는 있는데, 3일이 걸린다고 했다. 패스! 게스트 하우스에서 하노이로 가는 기차에 대해 물었다. 2일 걸리고 요금은 78$이란다. 패스! 거리를 돌아다니며 비행기 표를 알아봤다. 대체로 고만 고만 한데 14kg의 수화물표(180,000D)를 포함해 1,265,000D 하는 Jetstar표 를 구입했다.
시내에서 공항까지는 버스로 약 1시간 정도 걸린다고 했다. 버스는 Ben Thanh 시장 맞은 편에 있는 버스 터미널(정류장)에서 출발했다. 버스비는 5,000D인데, 짐도 버스비를 내야 한다고 10,000D을 받았다. 버스는 리무진도 셔틀 버스도 아닌 일반 시내 버스 였다. 버스의 종점은 공항의 국제선 승강장이고, 국내선 승강장에 먼저 정차한다.
하노이 노바이 공항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린것 같다.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공항 밖에 있는 셔틀버스(40,000D)을 이용했다. 셔틀 버스는 Hoan Keim 호수 아래쪽에 있는 공항 버스 정류장에 멈추었다. 다행히 정류장은 성 요셉 성당과 가까운 곳에 있었다. (하노이에서 배낭 여행자들은 Old Quarter(구시가)에 자리를 잡는다. 구시가의 Hoan Keim 호수를 중심으로 왼쪽과 위쪽으로 저렴한 숙박업소들과 여행사들이 몰려있다. 성 요셉 성당은 호수의 왼쪽 편에 있는데, 길을 찾는 기준점으로 이용하기에 좋았다.)
사이공에서도 느낀 것이지만, 베트남에 저가 도미토리들를 가춘 숙소들이 많이 늘어난것 같다. 경쟁이 심해서 인지 가격도 조금 내렸다. 그 저가 숙소들중 Central Backpacker's Hostel(도미토리 5$, 아침포함)을 선택했다. 호스텔은 성당에서 길을 따라 올라가면 오른쪽에 있다. 공항 셔트버스 정류장에서 15분 정도 걸렸던듯 하다.
Hosterbookers.com의 하노이 숙소에 대한 평가는 대부분이 페이크라 한다. 그래서 Tripadvisor.com에서 좋은 평은 받고 있는 Central Backpacker's Hostel로 숙소를 정했다. 숙소 하나만을 이야기 한다면 좋은 곳이다. 5$하는 숙박비를 생각하면, 아침도 나쁘지 않았고, 매트리스도 쓸만했고, 기타등등. 하지만, 여행 상품이나 티켓을 팔때 숙박객들을 최대한 이용했다. 서양 투숙객들중 일부는 이런 정보를 이미 알고 있는듯 했다.(우리나라 게스트 하우스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을 텐데...)
하노이에서 사파로 가기 위해 정보를 얻으려 돌아다녔다. 그리고 조금의 고심의 시간을 보냈다. '바로 중국으로 가자!' 상황이 조금 여의치 않았다. 사파에 가는 것을 포기하고 바로 중국으로 가기로 했다. 그리고 하노이에서 는가까운 할롱베이(할롱만)로 가는 1일 투어만 하는 것으로 결정을 했다.
하노이에 있는 동안은 시내를 걸어 돌아디난후, 관광지를 본후, 저녁이 되면 Hoan Keim 호수로 돌아와 호수룰 한바퀴 돌았다. 그리고 하루를 마감했다.
하노이에 도착한 날이 10월 10일 이었는데, 그날이 무슨 60 주년 기념일인것 같았다. 저녁부터 호수 주위에 사람이 몰려 들었다. 중국에서도 홍콩에서도 그렇게 많은 사람이 모이는 것을 보지 못했다. 호수 주위를 길거리를 가득 채운 사람들 사이를 비집고 걷는데, 폭음이 들렸다. 불꽃놀이였다. 그 많은 사람들이 불꽃놀이를 보러 모인것 같았다.
다음날은 이 태조 동상앞에 무대를 만들고 공연을 했다. 대부분이 대학생들의 단체 체조였는데, 그 단체 체조전에 축하 공연을 하는 것 같았다. 그 축하 공연중 항아리를 가지고 춤을 추는 무용단이다.
위의 사진은 도촬이 아니니 오해 없으시길. 호수에는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는이 이사람들도 사진을 찍고 있었다. 이 사람들은 사진을 찍는 것을 흥쾌이 허락해 주었다.
호스텔에서 32$에 할롱베이 투어를 샀는데, 다른 여행사에서는 25$ 이하로 파는 상품이었다. 자기 호스텔 투수객들에게 까지 사기를 져먹는 년놈들이 베트남인들이다. 혹시 Central Backpacker's Hotel에 투숙하게 된다면 숙박외엔 절대로 아무것도...
아무튼 할롱베이로 가다가 들른 상점에서 인형들이 예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바위를 지날 때 할롱베이의 핵심이라고 가이드가 수선을 떨었다. 그래서 가까이 갈것이라 기대했는데, 멀리 떨어진체로 지나쳐 버렸다. 수선이나 떨지 말지...
이번 여행의 날씨 운은 최악이었다. 할롱베이를 찾는 날도 날씨가 나빴다. 헤이즈가 심해 할롱베이의 아름다움을 담지 못했다.
할롱베이 투어에서 마지막으로 들르는 종유 동굴이다. 가이드의 말로는 가장 아름다운 곳이라 하는데, 정말 웅장하고 아름답다웠다.
론리플래닛에서 추천해서 가본 문묘다. 그닥.... (서양인과 동양인이 보는 눈이 달라서 인지, 이런 오래된 건물의 아름다움을 볼줄 몰라서인지는 몰라도 그냥... )
베트남계 미국인이 가보라고 추천한 서호다. 힘만들었다.
오페라 하우스로 가다보면 이 BBQ 매장이 보인다. 한국인 하는걸까? 궁굼하긴 했는데.... (그리고, 이 BBQ가 있는 곳에서 조금 더 가면, 유명한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고, 조금더 걸으면 사거리 건너로 씨티 뱅크가 있다. 국제 현금 카드를 사용하시는 분들에게 참고가 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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