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코타이의 구시가의 많이도 비싼 물가는 이곳이 여행객들에게 편리한 곳이 아님을 각인 시켜주는듯 했다. Old City Guesthouse의 개인방은 200B였는데, 구시가(수코타이 공원)에서 가장 싼 방이었다. 게스트 하우스 주위의 식당들로 치앙마이에 비해 많이 비쌌다.
가이드 북에는 수코타이에 대한 많은 설명은 없었지만, 태국의 고대 도시와의 만남에 대한 기대는 컸다. 자전거를 빌려 2일, 3일 천천히 수코타이를 둘러보며 사진을 찍고 싶다는 생각이었다. 그래서 대부분의 여행객들이 투숙하는 신시가가 아니라 구시가에 자리를 잡았다.
수코타이의 구시가에 도착한 것은 점심 때가 한참 지난 후였다. 숙소를 정하는 등의 일을 하니 어둠이 찾아왔다. 그래서 다음날 자전거로 수코타이 역사 공원을 둘러 보았다. 세구역으로 나누어진 수코타이 역사 공원은 상당히 넓어서 하루로는 충분하지는 않았다. 하지만, 2일, 3일 머물러 있기에는 불편하고, 할일도 많지 않았다. 그래서, 하루를 온전히 사원을 보는데 사용하고 다음날 방콕(VIP 버스 416)으로 이동했다.
버스는 편하고 좋았다. 하지만 너무 비싼 가격이란 생각이다. 신시가에 있는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했다면, 그 절반 정도로 방콕에 갈수 있었으리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랬다면, 구시가를 오가는데, 돈과 시간을 사용했을 것이다. 그래서, 버스비에 대한 생각은 하지 않기로 했다.
방콕의 터미널에 버스가 도착한 시간은 오후 3~4시쯤이었다. 다음은 카오산 로드로 가야한다. 호객을 하는 택시 기사들을 지나처 터미널 밖의 시내버스 터미널로 움직였다. 그곳에서 카오산 로드행 버스를 탔다. 3번 버스였던것 같은데, 버스비를 받지 않는다.(방콕에는 버스비를 받지 않는 버스들이있다.) 카오산 로드에는 어둠이 시작될즈음에 도착했다.
미리 투숙할 방을 예약하지는 않았지만, 비수기라 걱정이 되지는 않았다. 더구나 카오산 로드 주위로는 저가 숙소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것을 알고 있었다. DDR같은 한국인 숙소에 투숙할까 하는 생각이 없지는 않았지만, 방콕에 오래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에 최대한 싼 숙소를 찾기로 했다. 몇몇의 한인 숙소가 있는 구역에서 여러 골목길을 헤매다 저가 숙소를 찾았다.
Apple Guesthouse(도미토리 120B)와 Tai Green Guesthouse(개인방 100B)에 투숙했다. 옆방의 전화 통화 내용이 다 들리고, 누군가 담배를 피면 바로 알수 있고, 매트리스 아래의 판자들의 높이가 틀려 허리가 아프고, 기타등등, 이곳이 저가 숙소임을 각인 시켜주는 여러 단점들이 모여있는 Tai Green Guesthouse는 다행히 투숙객들은 나쁘지 않았다. 돈값이 무엇이지를 알게 해준 곳이지만 말이다.
여행객들의 목적에 따라 방콕은 다양한 모습으로 다가온다는 생각이다. 게스트 하우스의 캐나다인은 방콕을 찾는 사람의 80%의 목적이 쎅스라고 했다. 그럴것이다. 아무튼 내 목적은 사진이다.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여행지로 향했다. 카오산 로드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곳에서 시작해서, 보트, 버스, 메트로, 그리고 투어까지....
왓 프라깨우와 왕궁(입장료 500B)이 첫 목적지다. 방콕을 찾는 사람들의 첫번째 관광지가 아닐까 한다. 비싼 입장료에 비해 그렇게 대단한 곳은 아닌듯했다. 번쩍이는 타일들로 장식된 건물들과 탑들은 지나면서 보기에는 좋았다. 하지만 각각의 거물들(사원과 탑)이 다닥 다닥 붙어 있고 너무 높아서 전체적인 모습을 보기는 어려웠다.
왕궁에서 한 참을 걸어 내려가면 왓 포(입장료 100B)를 만나게 된다. 이 사원은 거대 와불로 유명한데, 정말 거대하다. 이 거대 와불이 있는 건물밖으로 여러 건물들이 있고, 특히나 커다란 탑들을 조성해 놓은것이 특징인듯했다. 이곳의 탑들도 거대하고 가까이 놓여져 있어 전체의 모습을 보기가 어려웠다.
왕궁과 왓포는 카오산 로드에서 걸어서 갈수있는 거리에 있기는 하지만, 카오산 로드 근처에 숙소를 잡았다면, 보트를 타는것이 여러모로 편리하다.
현금 인출을 위해 BTS 아속역 근처에 있는 씨티 은행을 찾았다. 그리고 은행을 나와 조금 걸으면 쏘이 카우 보이라는 유흥 거리가 나온다. 그 거리에 레이디 쇼(쎅스 쇼)를 하는 바도 있고, 레이디 보이 바도 있다. 그 거리를 벗어나면 마사지 샵들이 즐비한 거리를 만날 수 있다. 그 거리를 돌아서 다시 아속역으로 가다가 들른 쇼핑몰에서 본 홍보 모델이다.
아속역에 있는 터미널 21이다. 이곳에는 푸드 코트가 있는데, 다양한 음식들을 맛볼수 있다. 가격은 비싸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주 기념탑이다. 버스를 타고 카오산 거리로 돌아올 때 이 조형물을 보고 내리면 된다. 그리고 대로를 건너면 카오산 로드다.
아유타야는 잘 몰랐다. 수코타야에서 출발한 여행객들이 방콕으로 가는 버스에서 아유타야에 내리는 것을 본 후였다. 방콕에 숙소를 정한 후 여행사의 팜플렛에서 아래의 사진을 보고 아유타야 투어를 하기로 했다. 투어 (450B)는 12인승 승합차를 이용하고, 사원들의 입장료와 점심식사가 포함되어있다.
방콕에서 아유타야까지는 2시간 정도 걸리는데, 기차를 이용해 개인적으로 방문하는 사람들도 많은듯 하다. 아래의 나무에 싸인 부처의 머리가 상당히 유명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유타야 유적지의 사진들이다.
수상시장(250B)은 반나절 투어로 다녀왔다. 여러 곳에서 사람들을 모아 다시 여러 승합차로 배분했다. 출발은 같이 했지만 그 많은 사람들 중 같은 여정의 투어를 하는 사람들은 많지 않았다.
수상시장이 여럿 있다고 한다. 위의 시장은 방콕에서 출발한 투어 팀들이 가는 곳인데, 여행객들이 도착할때 쯤에는 현지인들은 모두 떠나서 여행객들과 상인들만 있다고 한다. 수상시장을 찾는 방법도 다양한듯 한데, 일반적으로는 투어를 이용하는 듯 하다. 가격도 다양한데, 200B에 투어를 판매하는 게스트 하우스도 있다. 투어의 내용은 모두 같은 것이므로 가장 싼 상품을 구매하면 될듯하다.
왓 아룬은 강건너 편에 자리 잡고 있고 방콕을 조망하기에 좋은 곳이다. 게스트 하우스 근처의 보트 선착장에서 보트를 이용했는데, 세 정류장을 미리 내리는 바람에 한참을 걸었다. 그래서 뒷문을 이용했는데, 50B 한다는 요금을 내지 않았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강가로 걸으면 파슈멘 요새가 나오고, 광장이 나온다. 광장에서는 저녁이면 운동하는 사람들이 모이고 행사나 공연등이 열린다. 그리고 라마 8세 교를 볼수 있다.
방콕을 방문 하고 있는동안 파슈멘 요새 공원에서 패션쇼와 공연이 열렸다. 그때의 사진 사진들이다.
방콕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왓 아룬의 야경이다. 이 야경을 보며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으로 the Deck라는 레스토랑이 있는데, 그 곳에서 한참 아래로 걸어 내려가면 왓 아룬을 볼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그 곳에서 본 야경이다.
Calypso 공연(레이디 보이 쇼) 사진이다. 이 공연의 공식 가격은 1,200B다. 내가 방콕에 있는 동안에 프로모션 중이어서 800B였다. 여행사 3곳을 돌아니니니 500B에 살수 있었다. 아마 어떤이는 400B나 3000B에 표(바우처)를 구매했을 것이다. 공연은 단순하게 립씽크로 이루어 져있고, 일복색이 짙어 보였다. 사진 촬영등에 제한은 없다.
게스트 하우스 에서 만난 사람의 말에 의하면 파타야의 레이디 보이쇼의 퀄리티가 훨씬 좋다고 한다. 입장료는 400B정도로 저렴하고, 무용수들도 젊고 아름답다고 한다.
센트럴 월드 플라자에 갈을때 행사가 있어서 기자들과 리포터들 사이에 끼었다. 위 사진의 사람은 태국의 슈퍼스타라고 한다. 이름은 들었는데 잊어버렸다. 아래 사진은 진행 도우미들이다.
방콕은 아주 저렴하게 여행을 즐길 수도 있고, 아주 화려한 여행을 할 수도 있고, 여행의 형태도 아주 다양하고, 등등, 다양한 목적을 갖은 여행객들을 위한 도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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