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낭 하나 만큼의 준비물을 가지고 하는 여행이지만, 론리 플래닛 한권만 있으면 숙소에 대한 불안함은 없었다. 하지만, 이번 중국 여행에선 론리 플래닛 하나에 의존하는 것이 얼마나 위험 할수 있는가에 대한 경험을 하게 되었다. 더구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면...
심양에 오후 5시 30분 쯤 도착했을 때는 숙소를 잡기 위해 그렇게 고생을 하게될지 예상하지 못했다. http://www.hostelworld.com 을 통해 sanpi youth hostel을 찾지 못했다면, 어딘가에서 노숙을 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하면 조금은 아찔하다.
[유스 호스텔 입구]
[간판 바로 아래]
[5층 계단쪽]
주소지가 압록강가(얄루장지에) 21호인데, 고층 건물의 5층과 6층을 호스텔로 사용한다. 심양 북역이나 고궁등과의 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편이며, 택시 기사가 주소지로 호스텔을 찾지 못할땐, 근처의 918 박물관까지 온후, 호스텔까지 걸을 수 있다. 맨 아래에 호스텔에서 주는 호스텔에서 주요 지역을 가는 방법을 중국어와 영어로 설명한 문서를 찍은 사진이 있다. 호스텔을 찾는데 도움이 될듯하다.
그리고, 중국에서 숙소를 찾거나 예약할때는 'hostelworld.com'과 'yhachina.com'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일반적으로는 방이 있으면 예약 없이 투숙이 가능하지만, 성수기나 까탈스러운 곳은 예약이 반드시 필요한다. 두 곳다 회원 가입이 필요하다.
[유스 호스텔 5층]
[4인실 도미토리 내부]
[내부 벽에 쓰여진 낙서들 - 왼쪽은 방을 구분하는 블라인드]
규모를 정확하게는 모르지만 5층은 프런드, 주방, 화장실, 그리고 2개의 독립된 방이있다. 화장실에서는 세탁이 가능하고, 주방에서 음식 조리가 가능하다. 6층은 3개의 독립된 방과 3개의 개방된 도미토리, 2개의 화장실, 그리고 앉아 쉬고 담소를 나누기에 충분한 휴식 공간이 있다. 5층에는 항상 끓인 물이 큰 보온병에 담겨 제공되며, wifi의 사용이 가능하다. 도미토리는 1박에 45y, 보증금 20y이다.
실내는 중국의 여는 호스텔과 다름없이 그림, 사진, 낙서등으로 장식되있다. 특히나 다른 곳보다 많은 한국인의 흔적(낙서)을 볼수 있다.
이 호스텔은 비교적 중국 현지인들이 외국인들에 비해 많았다. 그래서인지 호스텔 분위기가 중국인들에 의해 주도되는 듯 했는데, 투숙객들이 서로 호의적이었고, 분위기는 활기가 넘쳤다. 호스텔에 있는 동안 빔 프로젝트로 TV를 보며 담소를 나누고, 게임이나 카드 놀이등을 했는데, 나이와 성별에 상관없이 모두들 함께했다.
중국 여행을 많이 한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 투숙한 숙소중 가장 분위기가 좋았던 호스텔이었다.
[주인 조카겸 직원]
[호스텔 밖에서 아침을 파는 상인]
[호스텔 밖에 주차된 주인의 차]
호스텔 에서 왼쪽으로 버스로 두 정거장 지나 있는 4 거리에는 TESCO가 있고, TESCO를 왼쪽으로 바라보며 한참을 걸으면 굴다리가 나오고 그 굴다리를 지나 왼쪽으로 가면 918 박물관(무료 입장)이 있다.
호스텔 주위로 작은 상점들을 쉽게 찾을 수 있고, 현지인들이 이용하는 식당들도 있다. 호스텔 건물에 있는 식당은 가격은 조금 비싸지만 먹을 만했다.
[명암 앞면]
[명암 뒷면]
[길 안내문]
여행에 따라, 숙소도 다라질듯하다. 안락한 여행을 원한다면, 유스 호스텔은 딱히 권할만한 곳은 아니다. 하지만, 자유 여행을 선호하거나, 가격에 비해 좋은 숙소를 원한다면, 유스 호스텔은 나쁘지 않은 선택인듯하다. 그리고, 심양에서 유스 호스텔을 찾는 다면 이 심양 산피 유스 호스텔이 좋을 듯하다.
단지 이 호스텔의 도미토리는 다른이들의 소음과 흡연에 무방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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