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난닝 (2011년 중국 여행기)

MyYume 2012. 4. 29. 19:19

[꾸이린 잔 - 계림 역]

 

 

양수오에서 시간은 즐거웠다. 구체적인 계획은 없고, 시간과 경유지 정도만 정하고 하는 여행이란... 다음은 난닝(남령)이다. 난닝에서 베트남 국경을 넘을 생각을 했다. 구체적인 루트는 모르고, 난닝에서 알아 보기로 했다. 난닝으로 가려면 다시 꾸이린으로 돌아 가야한다.

 

 

 

양수오 버스 터미널은 시지에(西街)에서 걸어서 5분 정도의 거리에 있다. 배낭이나 짐을 든 사람들을 보고 터미널에 있는 여자들이 "꾸이린 피프틴"이라며 들러 붙었다. 잠깐 지켜보다 사람들이 차를 타기에 나도 한 여자가 가리키는 버스를 탔다. 이거 뭔가 이상했다. 올 때 18 위안 하던 버스는 45인승 대형 버스였는데 이 버스는 33인승 중형 버스다. 그래도 사람이 적어서 작지만 편하게 가리라는 생각으로 그냥 타고 있었다. 그런데, 이놈의 버스 안내양이 사람들을 끌어모으기 시작했다. 버스비도 협상을 해서 정했다. 타지 않으려는 사람들을 억지로 태우기도 했다. 올땐 직행 버스였는데, 이 버스는 완전히 완행 버스다. 어휴~ 양수오에서 꾸이린으로 가는 버스르 탄다면 절대로 매표소 밖에서 호객을 하는 여자들을 따라가지 말기를 바란다. 이건 너무 느리고 많이 불편했다. 헌데, 이놈의 버스의 장점이 하나 있었다. 이버스는 꾸이린 버스 터미널이 아니라 꾸이린 기차역 맞은 편이 종점이다. 어쨌든, 덕분에 꾸이린에서 버스를 다시타는 수고는 덜었다.

 

 

 

꾸이린에서 난닝까지는 기차로 5시간 정도 걸린다. 그정도야 라는 생각으로 경좌표를 구입했다, 그것도 5시에 난닝역에 도착하는. 차비도 조금 절약하고 숙박비도 절약할 수 있으리라는 계산을 했다.

 

 

 

이글을 읽는 분들은 제발 중국에서 야간 경좌를 타는 무모한 짓은 하지 말기를 부탁한다. 생고생이란 단어의 의미를 알게 될지도 모르므로.... 중국에서 기차를 기다리다 개찰구가 열리자 마자 뛰는 중국인들이 이상했다. 그런데 좌석표를 가진 사람들은 뛰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짐을 놓을 자리를 확보할 수 없으니까.

 

 

 

객차의 통로는 짐과 좌석이 없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통로는 존재하지 않는듯 했다. 승객들은 객차에서 담배를 피웠다. 음식의 포장지등을 그냥 바닥에 버렸다. 짐과 사람들로 메워진 통로를 다니는 사람들이 계속 몸을 치고 다녔다. 맞은편 여자 아이들은 자기 몸의 두배나 되는 짐을 자신의 자리에 놓고 그옆에 앉았기 때문에 다리를 뻗을 수가 없었다. 특유의 큰 목소리로 난닝역에 도착할 때까지 대화를 나누는 사람들도 있었다. 승무원은 그런 객차에서 사람들을 미러대며 청소를 했다. 기차에 있던 5시간 동안 한 10분 정도 졸았던것 갔다. 난닝역에 도착해 역 광장의 벤치에 잠깐 누운것 갔았는데 두시간을 잤다. 정말, 정말, 정말 이런 경험을 하는 위험을 무릅쓰지 말기를 바란다.

 

 

[LOTUS LAND HOSTEL]

 

난닝에서는 "로터스 랜드 유스 호스텔 ( Address: 64 Shanghai Road, Nanning, Guangxi, China. E-mail : lotuslandhostel@163.com. Tell : 86-771-2432592, 86-771-5922280 )"에 있었다. 꾸이린과 양수오의 숙소에서 팸플릿을 보고 찾아 갔는데, 난닝 기차역에서 10 분 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었다. 4인실 도미토리가 50 위안이였다. WiFi의 속도도 좋았고, 마실물을 제공한다. 화장실과 샤워실은 1층에 있는데 깨끗하고 온수도 잘 나온다. 정보가 별로 없어 걱정을 했는데, 중국의 다른 도시의 유스 호스텔에 뒤지지 않는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많은 서양인들이 베트남과 중국을 오가면 이곳에서 하루를 묵는듯 했다. 단 하나 아쉬운 것은 스태프들중 한명이 약간 짜증을 내는 경향이 있었다.

 

 

 

난닝에서 버스나 기차를 타면 8시간 정도 후에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하다. 서양인들은 버스를 선호 하는 듯했다. 과거의 경험(쿤밍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 갈때)때문에 기차를 타기로 했다. 저녁 6시에 출발해 다음날 5시에 하노이 도착하는 경와표를 147 위안에 구입했다. 그런후 난닝 시내를 구경하고 터띠앤 푸뿌(덕천 폭포)로 가는 투어에 참여했다.

 

 

 

터띠앤 푸뿌(덕천 폭포)는 세계에서 두번째로 큰 국경 폭포이고 베트남과 국경 지역에 있다고 한다. 실지로 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베트남이 위치해 있었다. 호스텔에는 주변 관광지에 가는 방법을 잘 정리해 계시해 놓았는데, 입장료와 왕복 버스비, 택시비 등을 계산해 보면 약 200 위안 정도의 비용이 소요되는 것 갔았다. 그래서 현지 여행사를 돌아다녀 188 위안 하는 투어에 180 위안을 내고 참여 했다. 점심이 포함되고 중국어 가이드가 함께했다. 귀여운 가이드의 말은 물론 한마디도 알아들을 수 없었다. 그러나 길목에서 기다려 안내를 해주어 헤메지 않고 폭포의 경치를 구경할 수 있었다. 현지 투어에 참여한것은 처음이었는데, 말이 통하지 않는데도 그다지 불편하지 않았다. 현지인들의 여행을 구경하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이렇게 터띠앤 푸뿌(덕천 폭포) 투어를 마지막으로 중국과 이별을 하고 베트남을 향했다. 중국이여 ...

 

[난닝역]

 

 

 

 

 

 

 

 

 

 

[덕천 폭포]

 

 

 

 

 

 

 

 

 

[국경비]

 

 

 

 

 

 

 

 

 

 

 

--2011년 중국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