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꾸앙조우 시멘따오(사면도)에서
그냥 걷는다. 생각이란 것이 존재하지 않는듯 하다. 책에 나와 있는 몇 줄의 설명을 보고, 언어가 다른 사람들에게 길을 물어 찾아가서 그냥 걷는다. 무엇을 얻으려 나는 이곳에서 걷고 있는가?
이 거대한 나라엔 볼것이 많다 하는데, 나는 이 낮설은 땅에서 혼자 걷는다. 무엇을 얻으려 나는 이곳을 걷고 있는가?
중국 다운 곳인가? 중국 답지 않은 곳인가? 무거운 카메라가 어깨를 아프게하고 너무 오래 걸어 다리가 아파오는데 무엇을 얻으려 이곳에 있는지를 알 수가 없다.
내것과 다르기에 좋아 보이는 것일까?
깔끔하게 꾸며진 이 조그만 섬(?)에서 한웅큼의 만족을 얻은 듯한 기분이 단지 착각이 아니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