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루앙프라방 메콩강가의 까페에서
"라오스에 갈꺼예요."
"...."
"사원을 보고싶어요."
그사람이 그렇게 말했다. 나는 라오스에 대해 아는바도 관심도 없었다. 그런데 라오스가 내게 다가왔다. 한참후 그사람이 사진을 보여 주었다. 라오스에 갈 이유가 생겼다.
10월의 라오스는 너무 더웠다. 햇볕이 너무 강한 것 같았다. 몸이 자꾸 무기력해져 가는 느낌을 받았다. 도대체 몸이 마음대로 움직여 주질 못했다. 사원에 가지 못했다. 라오스에 간 이유는 사원을 보고 싶어서 였는데....
저녁에 메콩강의 일몰을 보는 순간엔 조금은 몸과 마음이 편해졌다. 그 메콩강 옆의 까페에서 음료수를 한잔 마셨다. 그리고 종업원에게 물었다.
"사진 찍어도 될까요?"
사진 한장이 남았다.
지금 내가 기억하는 라오스 루앙프라방은 라오스인은 없고 온통 영어를 사용하는 외국인들이 붐비는 그런 곳이다.
"루앙프라방은 정말 역사적인 도시예요."
그사람이 사진을 보여 주며 한말이다.
같은 곳에서 다른 것을 보았다는 것이 많이 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