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수오 드래건 브릿지]
"당신은 정직하십니까?"
누가 묻는다면
"글쎄...."
"How old are you?"
"30!"
이 친구는 중국 양수오에서 자전거를 하이킹을하다 만났다. "문힐"이란 곳의 입구에서. 중국의 어디에서든 만날 수 있는 호객꾼들이 입장표를 사지 않고 가는 방법이 있다며 호객을 하고 있었다. 그와 나에게. 나는 자연 스럽게 그들의 말에 관심이 갔다. 하지만 그는 단호히 거절했다. 그리고 우리 둘은 제값을 주고 정문을 통과했다.
"당신은 정직하십니까?"
"....."
항상 중국인들은 사람을 속인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정직하지 않았었던것 같다.
여행을 하면 사람을 만나다. 꾸이린과 양수오을 여행하면서 2명의 중국인, 한쌍의 미국 연인들, 그리고 3명의 아르헨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한 두 시간에서 아주 오랜 시간 동안. 모든 것을 전 부 기억 할 수는 없다. 하지만, 지금 되돌아 보아도 정직한 이야기를 했던것 같다. 현재의 삶에 관한 이야기일수도 아닐수도 있는 말들. 의미도 없고 해가 되지도 않는 말들. 친절한 조언의 말들. 서로의 나라에 대한 진정한 관심의 말들. 그리 길지 않은 대화속에서도 그리움이라는 감정을 만들기엔 충분했던것 같다.
"How old are you?"
"30!" "And you?"
이 30살의 중국인 친구는 중국 전력국에서 근무한다. 참 많은 이야기를 했다. 그가 정확히 내 말을 알아 들었을지, 내가 그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했을지는 잘 몰라도. 그냥 하루의 만남이었지만, 아주 오랫 동안 기억에 남아있으면 좋겠다.
[리지앙의 가마우지 어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