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배낭여행 - 상하이 중국
하노이에서 사파로, 사파에서 중국의 쿤밍으로 움직일 생각이었는데, 또 여정이 바뀌었다. 비용 문제도 있었지만, 정보를 얻을 만한 곳이 마땅치 않은것이 가장 큰 이유였다.
하노이에서 기차로 난닝(남정)으로 가기로 했다. 기차표는 Central Backpacker's Hostel에서 샀는데, 원래 표값 보다 약 10$ 비싸게 샀다. (910,000D을 지불했는데, 나중에 확인하니 표값은 706,000D이었다.) 정말 이 쓰레기 같은 인간들!!! 기차표나, 여행 상품등을 구매할때 신 까페를 이용할 생각을 했다. 문제는 하노이의 신 까페와 사이공의 신 까페가 같은 신 까페가 아닌것 같았다. 하노이의 신까페는 그냥 이름만 빌려쓰는 듯 정보도 별로 없고, 비싸고, 불친절하고 기타등등. 그래서 숙소를 이용했는데, 그게 화근이었다.(베트남에서는 아무도 믿지말자!)
하노이에서 중국으로 가는 기차는 GIA LAM 역에서 출발한다. 당연히 버스가 다닌다. 그런데, 호스텔 직원에게 물으니 버스가 없다고 택시를 타라고 권한다. 할수 없이 호스텔에 부탁해 택시를 불렀다. 요금으로 100,000D이 나왔다. 몇년전에 GIA LAM역에서 Hoan Keim 호수로 택시를 탄적이 있다. 그때 메터 요금이 40,000D이었다. 아무리 물가가 빨리 올라도 2.5배가 오르기에는 너무 짧은 시간인데.... 숙소와 여행사, 택시등이 검은 카르텔 같은것을 맺고 있다는 의심이 들었다.
오후 9시 40분에 출발한 기차는 자정이 지나기 전에 베트남쪽 국경 검문소에 도착했다. 입국 할때처럼 아무런 불편 없이 출굴 도장을 받을 수 있었다. 다시 출발한 기차는 중국쪽 국경 검문소까지도 한참 걸린듯 했다. 검문도 상당히 까다로왔다. 검문를 마치고 다시 출발해 아침에 난닝에 도착했다. 도착한 후 바로 상하이행 기차표를 구하러 갔는데, 다행히도 다음날 딱딱한 침대칸 표(2층 403Y)를 구할 수 있었다.(난닝역에는 영어 사용자를 위한 판매 부스가 마련되어 있다.) 하노이를 떠날때는 기차표가 없을 것으로 예상했다. 그래서 난닝에서 덕천폭포를 보고 상하이로 갈 생각을 했는데, 다행인지... 아무튼 표가 있으니... 역 건너편에 있는 호텔(125Y)에서 하루를 잔 후 다음날 상하이로 출발했다.
상하이에는 다음날 10시경에 도착했다. 상하이에서는 '러투 징안 칭니앤 뤼서'의 도미토리에 있었다.(이 호스텔은 주말과 평일이 가격이 다르고, 국경절등에는 조금 더 가격이 비싼데 1년치 가격이 계시되있다.) 처음 찾아간 곳은 황포공원에서 가까운 '진 밍탕 상하이 뤼싱저 칭니앤 뤼꾸안'이었다. 하지만 이 유스 호스텔은 다른곳으로 이전했다고 한다. 그래서 가까운 곳의 호텔들을 알아보았는데, 그 주위의 호텔들은 너무 비쌌다.(보통 400Y이상) 결국 개고생 후에 '러투 징안 칭니앤 뤼서(6인실 도미토리 주말 90Y, 평일 80Y)'를 찾을 수 있었다.
호스텔은 정안사 에서 가까운 곳에 있었다. 이동이 편했다. 대중 교통이용하기가 정말 좋았다.(정안사옆에 정안사 지하철역이고, 정안사역 옆에 공항버스(첫차가 5시에 출발한다.) 정류장도 있고, 씨티 투어 버스(100Y) 정류장도 있다.) 호스텔 옆엔 정말 값싼 식당(8~9Y으로 밥을 먹을 수 있었다.)도 있다. 장안사 주위로 공원이 있고, 백화점들과 럭셔리 상점들이 길가로 늘어서 있다. 같은 방을 쓴 서양인들이 클럽에 간덕에 조용하기까지 했다. 나쁘지는 않은 선택이라 생각한다.
숙소를 정한 후 다음 여정을 생각했다. 우선은 한국으로 들어가는 여정을을 결정해야 했다. 칭따오를 거쳐서 들어갈까, 아니면 바로 한국으로 가야하나? 칭따오로 가면 비행기표는 싸게 구할 수있을 것이나, 상하이에서 부터의 이동과 숙박등을 생각하니... 더구나 이미 지나온 긴 여행으로 많이 지진 상태가 여정을 늘리는것에 부담이 되었다. 더구나 중국에 들어 올때 칭따오로 들어왔으니.. 바로 한국으로 가기로 결정을 했다. 그래서 직원에게 부탁해 살 수 있는 가장 싼 비행기 표를 구입했다. 그런후 주어진 시간에 맞게 상하이를 돌아 보았다.
그 유명한 푸똥의 야경부터....
상하이에서 충격을 먹었다는 느낌을 받은 것은 박물관을 찾았을 때이다. '복제품일꺼야! 진품일리가 없어!' 전시물들을 돌아보며 계속 그런생각을 했다. 이렇게 대단한 유물들을 이렇게 대단히 많이 갖은 나라가 있다는것에 충격을 먹었다. 그외에 것들은 그냥 중국에 있는 중국다운 것들, 아니면 다른 대도시에 흔한것들, 그런 느낌이었다. 아무튼 상하이는 편안하고 기분좋게 느껴졌다.
잠시 머물렀던 상하이를 떠난 비행기가 인천에 도착하면서 조금은 길지만, 별로 한것은 없는 2014년 배낭 여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