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2014 배낭여행 - 방비엥 라오스

MyYume 2014. 11. 3. 17:11

방비엥이 다음 목적지다. 이동수단은 미니밴을 택했다. 라오스에서 장거리 이동을 할때 VIP버스나 미니밴을 많이 이용한다. 보통의 경우 미니밴이빠르기 때문에 요금이 조금 더 비싸다. Central Backpackers Hostel에서 미니밴 표(120,000K)를 구입했다. 12인승 밴의 승객들중 운전수, 라오스인 여자와 그녀의 아이, 그리고 중간에 픽업한 승객 한명을 제외한  나머지 9명이 호스텔 투숙객들이었다. (당연한 이야기겠지만, 여행지 숙소가 투숙객이 많을 수록 여러가지 이점이 많다.)

 

아침 8시쯤 출발한 밴은 점심 식사 후 2시간 정도 지나서 방비엥에 도착했다. 나를 제외한 승객틀은 게스트 하우스로 가득한 중심가의 끝부분에 있는 무슨 호스텔에서 내렸다.(호스텔의 도미토리는 3~4달러 정도하는것 같았다.) 

 

이곳 방비엥에서 투숙하고 싶은 게스트 하우스가 있었다. 남우강의 전망이 좋다고 론리 플래닛에 소게된 '셍든 게스트 하우스'다. 셍든 게스트 하우스는 남우강위에 놓인 흔들 다리 옆에 있다. 밴이 선곳은 그 반대편의 거의 끝지점이었다. 정말 한참을 걸어 게스트 하우스를 찾아갔다. 게스트 하우스는 이름을 바꾼 상태였고, 베란다 앞의 커다란 나무들은 남우강변의 전망을 가리고 있었다. 물론 방값도 다른 곳보다 2~3달러 비쌌다. 가격이야 어떻든 간에 남우강을 조망할 수 있었다면 그곳에 투숙했을 것이다.

 

 

 

 

성든 게스트 하우스를 나와 다시 중심가로 걸어가다 길가의 게스트 하우스에 투숙을 했다.(7$) 이유는 위의 사진의 조망을 가졌기 때문이다. 사진의 저 빨간 지붕을 가진 건물 앞으로 보이는 건물이 '빌리 남송'이라는 방비엥에서 남우강 조망이 가장 좋다는 곳이다. 내가 투숙한 게스트 하우스에서 조금만 내려가면 빌라 남송에 갈수 있고, 빌라 안으로 들어가 남우강의 일몰을 볼수 있다.(빌라 안으로 들어가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제지 하는 직원은 없었다. 아래의 사진들 중 몇장이 빌라 남송에서 찍은 것이다. 투숙개 중 한 명의 이야기에 의하면 비수기에는 50%이상 디스카운트가 된다고 한다.)  

 

 

 

 

이 흔들다리가 방비엥의 상징같은 역할을 하는 것 같다. 자전거를 타고 건넜는데 통행료는 6,000K다. 이다리를 건너야 탐푸캄(블루라군)이라는 동굴에 갈수 있다. 

 

 

 

 

빌라 남송에서 본 일몰이다. 이날 이후로는 일몰을 볼수 없었다. 오후에늘 구름이 많아지고 비가 왔기 때문이다.

 

 

 

 

빌라 남송 아래에 있는 호텔에서본 흔들다리다. 

 

 

 

 

빌라 남송 옆에 있는 보트 선착장이다.

 

 

 

 

 

 

방비엥을 찾는 사람들은 카약을 타거나, 튜브를 타거나, 아니면 열기구를 탄다고 한다. 남우 강변을 따라 올라가다보면 강가에 튜브를 타거나 카약을 타거나 하는 사람들에게 줄을 던저주는 사람들이 있다. 튜브나 카약을 타는 사람들을 강가로 끌어오기 위해서다. 강가에 오른 사람들은 그들이 운영하는 식당에서 휴식을 취하거나 하는 것 같다. 그런 곳들중 한곳에서 본 남우강이다.

 

 

 

 

흔들 다리 건너에 있는 탐푸캄(블루라군(10,000K))이다.

 

 

 

 

탐장(리조트 입장료, 동굴 입장료, 자전거 주차비 (19,000K))이라는 동굴이다. 가장 유명하다고 하는데, 흔들 다리에서 약 2~3km정도 떨어져있다.

 

 

 

 

시내랄까, 중심가랄까 하는 곳에는 앉은건지 드러누운건지 구별하기 힘든 세로 술을 마시거나 음식을 먹는 손님들이 있는 식당들이 즐비했다. 여행사들, 게스트하우스와 호텔들,... 눈에 보이는 모든 것들이 여행자들에게 의존해 살아가는 이곳의 현실을 드러내는 듯 했다. 그야말로 오직 여행자들을 위한 도시처럼 보였다. 그래서일까 물가는 루앙남타나, 루앙프라방에 비해 비쌌다.

 

방비엥서는 느긋하게, 아주 느긋하게 그렇게 지냈다.  동굴을 찾는 것 이외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다. 이런게 진짜 여행일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