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 13년 중국 -빠단지린 사막
[사막이 아름다운 것은... - 빠단지린 사막에서]
이번 중국 여행의 행운은 장량과의 만남과 함께 끝나 버린것 같다. 그 이후부터 한국으로 올때까지 비교적 좋은 운과의 만남은 없었다.
[주봉여행사(珠峰旅行社)가 있는 호텔]
장량은 주봉여행사(珠峰旅行社 - Tel : 0086-483-6024888; 13804736888)를 아도산요오치에서 가장 좋은 여행사라 소개해 주었다. 그리고, 위의 사진에 나온 건물에 있는 사무실까지 직접 안내해 주었다.
빠단지린 사막을 찾기 위해선 당국의 허가가 필요하고, 여행사를 통해서 짚을 빌려야 한다. 가이드 북에는 짚을 이용하는 비용이 1,000Y이라 소개되있지만, 짚을 이용하려면 2,000Y을 지불해야 한다. 내가 이용한 차는 미국산 크라이슬러사의 Jeep이었는데, 6인승 이었다. 백하에서 인터넷을 조사해 정보를 주었던 사람들도 최대 5명이 한 차에 동승해 400Y이면 빠단지란 사막을 여행할수 있다고 했다. 문제는 내가 아도산요오치를 찾았을때 개인 여행자라곤 나 혼자 뿐이었다는 것이다. 하루를 더 기다렸지만, 상황이 나아지지 않아 할수 없이 혼자 사막으로 향했다. 짚 비용 2,000Y, 입장료 80Y, 그리고 사막에 가기위한 허가비용 200Y, 도합 2,280Y이 들었다.
들어간 돈도 많았지만, 더 큰 문제는 사진을 찍을 적적한 포인트를 잡지 못했다는 것이다. 혼자인데다 운전 기사와 말이 통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막의 동반자와 그의 차]
[사막 호수의 어부들 - 사막에서 근무하는 군인들]
운전사는 추측컨데 사진사들과의 동행이 많았던듯했다. 내가 포인트를 찾지 못해 어뚱한 곳을 헤매면 팸플렛의 사진을 보여 주며 어는 포인트에 우리가 있는 지를 알려 주었다. 그러나, 내가 그 포인트를 찾는데 실패하곤 했다.
사진에 대한 후회는 많다. 하지만 10시간 동안 사막에서의 Jeep여행은 재미있었다. 비교하자면 롤러코스트를 10시간 탔다고 표현하면 될듯하다. 거의 수직가까운 내리막길을 만날때도 많았다. 그럴때면 차가 뒤집어지지 않는게 의아하게 느껴졌다. 그리고, 2,000Y하는 Jeep사용비가 이해가 됐다.
말이 안통해서 답답했지만, 운전 잘하고 강인한 인상의 드라이버와 단둘이 한 즐거운 10시간의 여행을 마쳤다. 아쉬움이 많다. 만약 내 다음에 빠단지린을 찾을 사람이 이글을 읽는다면, 짚 드라이버에게서 좋은 포인트에 관한 도움을 요청하면 좋을듯 하다.
아도산요오치로 오는 버스에서, 그리고 빠다지린에서 숙소로 오늘길에 길가의 낙타를 보았다. 그래서 낙타를 보고 싶었다.
풍금병관의 여주인의 도움을 받아 차를 얻어 아도산요오치에서 6~7km 정도 떨어진 곳에서 낙타를 볼수 있었다. 주인이 있는 것인지 아닌지는 모르겠는데, 자기들끼리 무리를 지어 다니며 풀을 뜯고 있었다.
낙타 무리를 빠단지린에서 만났으면 더 좋았을텐데 하는 아쉬움은 있다. 그렇지 못한것도 이번 중국여행에서의 내 행운이 끝났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낙타를 볼수 있었으니 그것으로 우선은 만족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