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말레이시아 여행기 - Batu Cave
*** 이 여행기는 2011년 9월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여행기로 그해 blog.naver.com/jcpals에 포스팅 했던것을 이 블로그로 옮겨적은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한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첫 아침은 많이 피곤하게 시작됐다. Le Village의 개념없는 투수객들은 새벽 2시까지 시끄럽게 떠들어 댔다. 귀마개를 가지고 오지 못한것이 많이 후회되는 밤이었다.
인간이란 자신보다 못하다는 생각을 하면, 함부로 대하는 듯하다. 많은 나라를 다니지는 않았지만, 중국을 제외한 아시아 국가들에서 내가 투숙한 숙소들에서는 언제나 술에 취해 밤새 떠드는 양년놈들이 가득했다. 아무리 싼 숙소라도 중국에서 만난 서양인들은 무개념한 중국인들과 비교될 정도로 남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었다. 이것들도 중국에 가면 그렇게 변할까? 그럴 것이다. 한국에 주둔하는 미군과 일본에 주둔하는 미군이 주둔지 국민을 대하는 행동이 다르듯이 말이다.
아무튼 조금은 느즈막히 일어나 게스트 하우스를 나섰다.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옛건물들]
주위에는 사진에 보이는 1900년대 초의 건물들이 즐비했다. 고층 건물들과 자연스럽게 함께하는 모습이 쿠알라룸푸르의 차이나 타운 근처의 특징인듯했다. 이런 건물들이 유럽의 냄새를 느끼게 하는것 갔았다.
쿠알라룸푸르에서 반듯이 해야할일! 그것은 Petronas Twin Towers를 연결하는 다리(Skybridge)에 오르는 일이다. 2007년판 론리 플래닛에는 8시 30분 이전까지 가면 무료로 배포하는 표를 구할 수 있다고 했다. 하지만 표는 이미 10링깃의 유료로 바뀌어 있었다. 어짜피 유료라면 굳이 일찍가지 않아도 표를 구매 할수 있으리라 생각을했다. 그래서 우선 환전을 하기로 했다.
[Wawasan Sentosa - 환전소]
외국에 갈때 환전을 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처음 환전할 때는 알지 못한 사실이 환전 수수료가 일정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야말로 아는 사람은 적게 모르는 사람은 수수료 전부를 지불해야 한다. 세상이란 별걸다 차별하는 구나!
중국을 여행하다 만난 사람이 citi bank 현금 카드에 대한 이야기를 했다. 상당히 유용하지만, 나라마다 citi bank ATM을 찾는데 쉽고 어려움이 다르다. 작은 돈일지 몰라도, 거대 은행에게 서민들의 아까운 수수료를 바칠 필요는 없지 않을까 한다. 그래서 항상 미화를 가져갈지 현금 카드를 사용할지를 고민해야 했다. 그런데, 다행이 말레이시아에서는 한국돈도 환전이 가능하고 한국에서 환전할 때보다 이익이라는 글을
태사상(http://cafe3.ktdom.com/thailove/gb/bbs/board.php?bo_table=m_info&wr_id=3010&page=2)에서 읽고 그곳에 나와있는 곳에서 환전을 했다. 1링깃당 24원정도 싸게 환전을 했다.
[KAMARUDIN BIN SALLEH KLT 역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인]
환전을 하고 Petronas Twin Towers로 향했다. 이 쌍둥이 빌딩은 KLCC역에서 내리면 출구를 나와 바로 갈수 있다. 오전 11시 전후인것 갔았는데 하루 분량의 표가 다 팔렸다고 했다. 붉은 옷을 입은 직원이 다음날 새벽 6시 30분 전에 와서 기다리면 표를 구할 수 있다는 말을 했다. 밖으로 나와 빌딩의 사진을 몇장 찍었다.
[Petronas Twin Towers]
쌍둥이 빌딩은 다음에 보기로 하고, 오늘은 Batu Cave를 가기로 했다. 바투 동굴까지는 시내 버스로 갈 수도 있다고 한다. 하지만 KL Central역에서 Batu Cave까지 가는 전철을 타면 편리하다. 갈때는 1링깃, 올 때는 2링깃이었다.
[바투 동굴로 오르는 계단]
바투 동굴 안에는 힌두교 서원들과 신들의 조상들이 조성되있다. 오르는 계단이 많이 가파르지만 계단 끝에서 내려다 보는 풍경이 나쁘지는 않았다. 동굴 안은 상당히 넓고 주위에는 원숭이들을 쉽게 볼수 있었다.
하루 동안에 할 수 있는 일이 얼마나 많을까? 많지는 않을 것이다. 오늘은 이 동굴을 본것이 전부라 아쉽지만, 이 동굴에 대해 알게 된것이 없다는 사실이 조금은 더 아쉬운 하루였다.
*** 이 여행기는 2011년 9월의 말레이시아와 싱가폴 여행기로 그해 blog.naver.com/jcpals에 포스팅 했던것을 이 블로그로 옮겨적은 것입니다. 이 블로그에 이미 포스팅한 내용과 중복되는 부분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