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2012년 중국 여행 - 여행의 마지막 북경에서의 하루

MyYume 2012. 8. 28. 20:16

백두산을 다녀온 다음날 북경(베이징)으로 가는 기차편을 알아 보기 위해 연길역으로 향했다. 숙소인 미도야 여관에서 연길역은 버스로 2정거장 거리이지만, 걸어 가기에 무리가 되지는 않았다. 역에 도착해 안으로 들어섰다. 많이 한가했다. 사람이 없는 매표구로 가 북경행 기차표에 대해 물었다. 말이 통할리 없다. 그런데, 다른 기차역처럼 무시하는게 아니라, 직원이 한국말을 할수 있는 사람을 찾으려 애썼다. 다행히 내 뒤의 남자가 조선족이었다. 그를 통해 경좌표는 2일 후것을 살수 있지만, 침대표는 8일 후것이나 살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 '북경까지 경좌로...' 조금 생각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통역을 하며 도와준 분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역 밖으로 걸음을 옮겼다. 

 

연길역에서 나와 왼쪽으로 시외 버스 터미널이 있다. 잘은 모르지만 숙소 옆에 있는 시외 버스 터미널보다 더 많은 곳으로 가는 것 같았다. 우선 그곳으로 가서 북경행 버스가 있는가를 물었다. 한국말로. 어느분 한분이 있다며, 터미널 사무실에 가서 물어 보라고 귀뜀을 해주었다. 한국말을 하는 직원이 버스가 많이 세워진 곳을 가리키며 그곳에 북경행 버스가 있다고 했다.

 

그 버스터미널 왼쪽으로 정말 많은 버스가 세워져 있었다. 그 버스들 중 북경행 버스를 찾았다. 정확한 것은 아닌데, 북경행 버스는 그 터미널에 속한 것은 아니고, 개인이 하는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버스에 있던 사람이 버스표를 파는 사람이 있는 연길역 앞 주차장으로 안내를 했다. 2층 침대 버스로 요금은 350y이었다. 다음날 오후 12시30분 출발하는 버스표를 샀다.

 

곤명(쿤밍)에서 라오스 루앙프라방까지 2층 침대 버스를 탄적이있다. 그 버스를 타고 다시는 2층 침대 버스는 다시는 타지 않겠다고 결심했는데, 상황이... 24시간을 앉아 가는 것 보다는 낫겠지! 

 

 

[연길과 북경을 오가는 침대 버스]

 

버스표를 구입하고, 연길 시내를 조금 돌아 다녔다. 저녁 때 숙소 인터넷으로 북경의 유스 호스텔을 알아보았다. 그 많은 북경 유스 호스텔에 자리가 거의 없었다. 'hostelworld.com'과 'yhachina.com'을 통해 자리가 있는 유스 호스텔 두곳을 찾았다. 전화 번호를 찾아 여관 주인에게 예약을 부탁하려 했다. 전화 연결이 여의치 않았다. '그냥 가보자!' 그래도 보험삼아 '북경 귀락원'의 주소를 사진에 담았다.

 

 

 

[북경 버스 터미널] 

 

다음날 12시 30분에 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나름대로 깔끔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담배는 피우지 못하고, 신발은 벋어야 했다. 버스안에서는 중국말 보다 우리말을 더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버스는 가끔씩 휴계소와 식당에 들렀다. 정원보다 많은 사람들이 버스의 통로에 누워서 갔는데, 가끔씩 그들을 버스 뒤에 있는 방에 숨기곤 했다.

 

그렇게 긴 밤을 지내고 새벽 6시경 베이징에 도착했다.

 

 

[터미널 근처의 전철역]

 

연길 미도야 여관에서 자리가 있는 것을 확인한 유스 호스텔은 싸리툰 근처에 있다. yhachina.com에서 확인한 전철과 버스를 이용해 유스 호스텔에 찾아 갔다. 자리를 묻는 내게 직원은 예약없이 투숙이 않된다고 했다. 1y을 주고 호스텔의 전화를 사용해 hostelworld.com에서 확인한 유스 호스텔에 전화를 했다. 전화를 받은 직원이 자리가 없다고 했다. hostelworld.com에는 도미토리 침대가 있다고 나왔 있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많이 당황스러웠다.

 

그래서 북경 귀락원으로 향했다. 1일 100y하는 커다란 방을 혼자 썼다. 주인 아주머니가 해주는 아침밥은 오랫만에 포만감을 주었다. 무선 인터넷은 이전에 쓰던 것에 비하면 날아다니는 느낌이었다.

 

 

[천단 공원]

 

밤새 버스에서 시달리고, 숙소를 정하느라 몇 시간을 걸어서 많이 피곤했다. 샤워를 하고 잠에 빠져 들었다.

 

다음날 천단 공원으로 향했다. '북경 하늘이 파랗다. 운이 좋은가 보다.' 그렇게 생각하며 북경에서의 새날을 시작했다 

 

 

 

 

 

 

 

 

 

 

 

 

 

 

 

 

 

 

 

 

 

 

 

 

 

 

 

 

 

 

 

 

 

 

 

 

 

 

 

 

 

 

 

 

 

 

 

 

 

 

 

 

 

 

 

 

 

 

 

 

 

 

 

 

 

 

 

 

 

 

 

 

 

 

 

북경에는 서안이나 낙양으로 가는 기차표를 구할 때까지 머물 생각이었다.  기차표 판매소에서 경좌표만 있다고 해서, 인터넷을 뒤져 두곳으로 가는 기차의 번호를 찾았다. 북경역에서 표를 알아 볼 생각을 했다. 천단 공원에서 나와 북경 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기위해 이동을 하다 건물 밖으로 튀어나온 방범창 비슷한 것에 머리를 부딛쳤다. 피가 났다. 피가 나는 부분이 푹들어 간것이 손끝에 느껴졌다. 너무 많이 놀랐다.

 

귀락원 여주인의 도움으로 두 개의 병원을 거처 외국인을 치료 할 수 있다는 종합병원엘 갔다. 신상을 기록 하는 카드값으로 105y을 받았다. 머리뼈에 골절이 있는가를 확인 하고 싶었는데, 머리의 상처를 확인하는 비용으로 1,000y이 넘는 돈을 요구했다. 돈이 한이 없이 들수도 있다는 생각을 했다. 귀락원 여주인에게 부탁해 비행기표를 샀다. 그리고 그날 귀국을 했다.

 

많이 놀라서 한 결정이라 손해가 컸지만, 한국에 도착하니 마음이 놓였다.

 

조금은 어이없이 여행이 끝나 버렸다. '그럴때도 있지!' 내게 주는 위로의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