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2011년 중국 여행기)
[꾸앙조우의 동역 홍콩행 세관]
[홍콩행 고속열차를 타는 플래트폼으로 내려가는 계단]
[홍콩의 춘절 불꽃 놀이]
설날 다음날 홍콩으로 출발했다. 설날이 지났으니 홍콩이 조금 한가해 지리라는 기대를 하면서...
홍콩으로 가는 직행 고속 열차는 꾸앙조우의 동역에서 출발한다. 기차 요금은 190 위안인데 161 위안을 받았다. 춘절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는 잘 모를겠다. 출발 후 약 2시간 정도 후에 홍콩에 도착했다. (혹시 citi bank 현금 카드를 가지고 홍콩에 간다면, 중국에서 오는 기차가 도착하는 역에는 citi bank가 없으니 전철비 정도만 환전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중국이 춘절 휴가중인 기간의 홍콩은 중국인들로 가득했다. 평소의 두배나 되는 숙박요를 요구하는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는 방이 없었다. 미리 150 홍콩 달러를 주기로 하고 게스트 하우스에 예약을 했는데, 사기꾼이었던것 갔다. 전화는 되지 않았고, 핸드폰에서는 필리핀어로 알아들을 수 없는 안내 방송이 나왔다. 어쩔수 없이 인도출신의 호객꾼을 따라갔다. 350 홍콩 달러를 요구하는 것을 250 홍콩 달러를 주고 하루를 묵었다. 아마 내가 경험한 모든 잠자리들 중 뒤에서 두번째 였다.(첫번째는 중국에서 야간 경좌 열차였다.) 방은 음식점들이 내뿜는 역겨운 냄새로 가득했고, 기계음은 잠들기를 힘들게 했다. 샤워를 하기 위해 욕실 변기에 올라갔다. 더구나 그 게스트 하우스는 평소엔 120 홍콩 달러였다.
이렇게 오랜동안 가고 싶었던 홍콩의 첫밤을 보냈다. 어휴~
[홍콩과 마카오를 왕복하는 페리] [마카오 성 바울 성당 유적] 이 사진을 찍으러 마카오엘 갔다. 처음 누군가의 사진을 보았을 때, 어느 쇼핑몰에 있는 장식물이라 생각했다. 유명한 유적이라는 것을 알았을 때, 마카오에 가야할 이유가 생겼다. 정말 우습게도 마카오에 가서 사진 몇장 찍은 것이 전부다. 그래도 아쉬움은 없다. 그러기 위해 마카오엘 갔으니... 홍콩에서 마카오로 가는 페리는 주말과 야간에는 할증이 된다. 마카오에서 숙박을 할 생각이 없다면, 야간 요금이 적용 되기 전에 홍콩으로 돌아 오는 것이 좋을 듯하다. 마카오에서 심천(선전)으로 가는 페리로 중국으로 바로 들어 갈 수 있다. 중국, 마카오, 홍콩으로 계획을 잡거나, 홍콩, 마카오, 중국으로 여행 계획을 잡는 것도 나름 재미있을 듯 하다. 마카오에서는 홍콩 달러와 마카오 달러 둘 다 통용 된다. 마카오 달러가 조금 가치가 낮다. 마카오 페리 터미널에 있는 은행에서는 한국돈은 환전이 되질 않는다. 홍콩 돈을 가지고 있으면, 마카오 달러로 환전하지 않는 것이 좋을 듯하다.
[홍콩의 야경]
[빅토리아 공원]
[이소룡의 동상]
[2층 버스]
[빅토리아 피크 트램]
[문화리 - 도장골목]
[새 시장]
[꽃 시장]
[홍콩의 밤 거리]
홍콩에서 4박을 했다. 야경 보고, 2층 버스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오르고, 딤섬 먹고, 쇼핑몰 지겹게 돌아다니고, 새시장과 꽃시장에 가고, 마카오도 갔다 왔다. 그럭 저럭 재미 있었다. 하지만, 설날을 전후로 2주 정도는 정말 최악의 여행 조건이라는 생각이다. 중국인들이 지독히 긴 춘절 연휴를 즐기기 위해 홍콩으로 몰리는 시기라 모든 호텔과 게스트 하우스 방값은 두배이고, 조금 깨끗하고 조용해 보이는 곳은 방이 없었다. 홍콩은 정말 중국인들로 가득했다. 마카오의 성 바울 성당을 오를 때는 길이 사람들로 가득차 내 의지와 상관없이 몸이 움직였다. 홍콩에 중국 사람들을 보러 간듯한 느낌이 들었다.
홍콩 여행을 마치고 전철을 이용해 심천(선전)으로 돌아왔다. 가격도 저렴하고 아주 편리 했다.
--2011년 중국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