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앙조우 (2011년 중국 여행기)
[중국 남방항공 꾸앙조우행 비행기]
2011년 1월 31일.
새벽 4시까지 잠을 자지 못했다. 인천 공항에 7시 30분 까지 가려면 5시경에 공항 리무진을 타야 한다. 이런 저런 생각으로 잠을 못잤다. 대충 준비를 하고 콜 택시를 부르기 위해 전화를 했다. 다행히 어떻게 택시를 불러 제시간에 버스를 탈 수 있었다.
다시 중국이다. 조금은 여유가 생겼다. 차분하게 느긋하게 돌아다닐 결심을 했다. 꾸앙조우(광주) 공항에서 꾸앙조우 지앙판 꾸오지 칭니앤 뤼서 (광주 강반 국제 유스 호스텔)와 꾸앙조우 꾸오지 칭니앤 뤼서(광주 국제 유스 호스텔)에 전화를 해 도미토리를 구하려 했으나 자리가 없었다. 조금 부담이 되지만 우선 150 위안 하는 한국인 게스트 하우스(레몬 하우스)에 투숙을 했다. 그리고 꾸앙똥 어탄 삔꾸안 (광동 아담 병관)을 찾아갔다. 60 위안 하는 도미토리가 있었다. 난방이 되질 않는다고 했다. 날씨가 추워서 난방 없는 곳에서 자는 것은 무리인듯 싶어서 그냥 계속 게스트 하우스에 묵기로 했다.
[꾸앙조우 지앙판 꾸오지 칭니앤 뤼서-광주 강반 국제 유스 호스텔]
[꾸앙똥 어탄 삔꾸안 - 광주 아담 병관]
[게스트 하우스 근처의 한국 식당들]
[사미앤따오(사면도)에서 촬영중인 사람들)
게스트 하우스는 "레몬 하우스"라는 이름이다. 주인 아저씨와 아주머니, 아주머니의 여자 조카, 그리고 개 한마리가 한 가족이었다. 아침과 저녁을 주인댁 식구와 함께 먹었다. 아마 게스트 하우스라는 이름의 의미가 적절한 곳인듯 했다.
게스트 하우스에서 나와 집 주위를 돌아다녔다. 춘절이라는 이름의 중국 최대 명절은 정말 길고도 지루했다. 그들 나름대로의 축제를 즐기겠지만, 유스 호스텔은 방이 없었고, 조명은 화려했지만, 중국의 고유한 향기를 맡을 수는 없었다. 중국의 춘절을 보지 못했다는 느낌에 아쉬웠다.
[게스트 하우스 주위의 거리]
"레몬 게스트 하우스"는 꾸앙조우시 백운구에 있다. 꾸앙조우에 오는 사람들이 꼭 들른다는 "위에시우 꽁위앤(월수 공원)"에서 가까운곳이다. 아마도 한인들이 많이 거주하는 듯 거리 여기 저기에서 한글 간판을 쉽게 볼 수 있었다. 그런 곳에서, 벽전체에 타일을 장식한 화려한 고층 아파트가 벽을 싸듯 늘어선 화련한 길 안쪽으로 들어서면, 음침하고, 어둡고, 낡고, 지전분한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었다. 무엇인지 모르는 이상한 감상이라할까, 뭐 그런 느낌이 조금씩 생겨났다.
[춘절에 여는 꼿 시장]
[북경로-베이징루]
[게스트 하우스 근처 거리에 있는 성인용품점]
[번화가의 한국 음식점]
[강변의 야경]
[스스 쟈오탕 -석실교당(대성당)]
[위에시우 꽁위앤(월수공원)의 우양 스시앙(오양석상)]
[한국 식당]
[사미앤 따오(사면도) 입구의 신딱는 사람들]
[위에시우 꽁위앤(월수공원)의 부녀?]
꾸앙조우 지앙판 꾸오지 칭니엔 뤼서(광주 강반 국제 유스 호스텔)에서 몇일을 더 보냈다. 하루 65 위안, 회원 카드가 있으면 50 위안. 방은 크고 깨끗했다. 밤이면 주지앙의 야경이 바로 앞에서 펼쳐진다. 직원들은 영어에 능통하고, 친철하다. 꾸앙조우의 여행 정보가 잘 게시되있고, 다른 지역으로의 교통 정보도 잘 정리해서 게시해 놓았다. 직접 음식을 해먹을수 있고, 세탁을 직접하거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세탁실도 있다. 정수된 물이 항상 나온다. 로비에는 DVD 나 TV를 볼수 있게 방이 따로 준비되어 있다. 무선 인테넷도 상당히 좋다. 여러면에서 정말 좋은 호스텔이다. 항상 서양인들과 중국인들로 넘쳤다.
같은 방엔 프랑스인과 스웨덴 사람이 오랫동안 투숙하고 있었다. 내가 있는 동안 매일 밤 우리 셋을 제외한 나머지 세자리가 바뀌었다. 프랑스인은 수학 교사를 그만 두고 중국에서 전자 제품을 사서 프랑스와 오스트레일리아로 수출을 한다고 했다. 스웨덴인은 정원사를 하는데 봄이 될때까지는 일을 하지 않아 여행을 한다고 했다.
두 사람들은 세금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곤 했다. 스웨덴인 정원사는 자신의 나라에서는 자영업자들이 70%나 되는 세금을 내야한다고 넉두리를 했다. 거의 모든 사업자들이 세금을 피하는 불법을 저지른 다며, 계속 stupid라는 단어로 정치인을 표현했다.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말로 표현되는 스웨덴의 모습이 그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프랑스인은 아프리카에서 이주한 사람인데 이슬람 교도였다. 그가 기도하는 모습을 하루에 한두번씩 보아야 했다. 그와의 대화는 유쾌하고 즐거웠다.
여행의 목적과 방법이 온전이 자신의 것이듯, 그로서 얻는 감상도 자신의 것임을 한다. 유스 호스텔을 찾으면 얻을 수 있는 가끔의 만남이 주는 행복이 정말 좋다. 무언가를 그리워 할거라면 사람과의 만남이고 싶다.
--2010 중국 여행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