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여행 이야기
어디로 갈까? (2010년 10월 라오스)
MyYume
2012. 4. 28. 23:18
[비안티안행 비행기]
허리가 너무 아팠다. 설사도 심했다. 비엔티안행 비행기표를 샀다. 여행이 끝난다. 버스로 가지 않으면....
창가 좌석을 배정 받았다. 'Are you from Japan?" 옆에 앉은 아가씨가 물었다. "No!" 그리고 한참 서로 말이 없었다. 아가씨 맞나? 아줌마? 아가씨겠지! "당신은 한국 영화 매우 신애라와 많이 닮았습니다." 뻐꾸기? 아니, 정말 신애라와 꼭 닮았다. 도대체 왜 라오스인들은 영어를 잘할까? 한국 방송 좋아한다. 할머니가 돌아가셔서 루앙프라방에 다녀 오는길이다. (할머니 맞나? 잘기억이 안난다.) 비엔티안의 라오 항공에서 표를 팔고있다. 뭐 그런 얘기를 깨끗한 영어로 했다. 전화번호를 물어볼까? 작업? 생각만.
공항에 도착했다. 택시로 비엔티안 시내로 갔다. 신호대기 중인 택시에서 창밖을 보았다. 옆좌석의 아가씨가 뒷좌석에 탄 오토바이가 다가왔다. 그녀가 손을 흔들었다. 전화번호 물어볼껄!
--2010년 10월 라오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