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Yume
2011. 10. 6. 21:00
게스트 하우스의 창밖으로 마주한 건물, 게스트 하우스 밖으로 걸어나오면 눈에 들어오는 건물, 그 모든 것들이 정확히 표현할 수 없는 과거의 한 시기로 나를 이끄는 듯했다. 정확한 정체성이 무엇인지 알 수 없는 공간이라는 생각도 했다.
이곳 말레카는 한 나절을 걸어다니고 나선 딱히 할일이 없다. 조금 걷다보면 같은 곳을 걷고 있었고, 조금 전에 지나간 한무리의 여행객들을 다시 만났다. 무료함 같은 것도 느껴지고.... 그런데, 이상하다. 이곳을 떠나는 것이 왠지 싫었다. 말레카는 참 이상한 도시다.


